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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osts tagged with "애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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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기

· 3 min read
Sewon Kim
Software Engineer @Neurocle

경상도 사투리로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올라가는 거예요?'를 말하는 밈이 있다. 난 성장에 대해 생각할 때 항상 이 밈을 떠올린다.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올라가야 되는 걸까? 2024년은 성장 속도와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던 한 해였는데 【함께 자라기】는 그런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가이드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note
  • 경력이 많다고 해서 성장한 것이 아니며, 더 중요한 것은 학습하는 것
  • 학습을 잘하는 방법은 의도적 수련과 사회적 활동
  • 같이 학습해야 제대로 학습할 수 있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큰 맥락은 위 세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글의 순서나 구조가 너무 잘 짜여있어서 많은 문장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책의 제목은 함께 > 자라기이지만 목차 순서는 자라기 > 함께 인 것도 다 설계된...!

코드만 잘 짜서는 안된다

책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예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성과 사회성은 별개로 치부되어 "프로그래밍 실력은 좋은데 의사소통 능력은 부족하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했다면, 이제는 프로그래밍을 잘한다는 정의 안에 의사소통 능력을 그 일부로 보게 된 겁니다.

전통적으로 컴공, 개발자의 이미지는 GEEK 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검정 뿔테 안경에 거북목과 사회성 부족으로 사람보다 컴퓨터와의 대화가 더 편한 이미지...? 아직까지도 그런 편견이 박혀 있고, 종종 농담거리로 사용되는 걸 보면 기술적 성장과 사회성을 별개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

개발자 === 컴퓨터 ?

개발자 === 컴퓨터 ?

번역을 잘하려면 외국어뿐만 아니라 모국어도, 아니 모국어를 훨씬 더 잘해야 한다. 개발자는 사람과 컴퓨터 사이의 번역가인데 왜 컴퓨터처럼 커뮤니케이션하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걸까? 아보카도 있으면 (아보카도를) 6개 사 오라는 말을, 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왜 저자가 프로그래밍 능력에 의사소통을 포함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애자일 하기

· 5 min read
Sewon Kim
Software Engineer @Neurocle

이전 글 어느 날, 회사에서 서비스 개발을 멈추기로 했다.에서는 회사에서 2개월 간 서비스 개발을 멈추고, 개발 프로세스 개선하는 TF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했습니다. TF가 마무리 되고, 회사에서 서비스 개발에 애자일 프로세스를 적용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6개월의 시간 동안, 1번의 마이너 업데이트와 2번의 핫픽스를 진행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생각한 애자일한 조직의 모습, 조직에서 애자일 프로세스를 적용한 방법, 겪었던 시행착오 등을 기록 해보려고 합니다.

애자일 하다는 착각

뉴로클의 개발 문화

뉴로클의 개발 문화

회사 채용페이지의 개발 문화에 대한 내용은 제가 작성했는데요. 작성할 때만해도 저는 저희 조직이 애자일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착각 요소

  1. 스프린트를 진행한다.
  2. Jira를 사용한다.
  3. 프로젝트가 끝나면 회고한다.

생각해보면 이 두 가지 요소 때문에 애자일하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워터폴이 아니니까 애자일인거 아니야...?'라고 대충 생각했던 것 같아요.

우리 조직은 애자일하게 하고 있는데 기획을 수정하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왜 개발자들이 릴리즈 날에 밤새면서 버그를 고치는 걸까요? 애자일이란 과연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