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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자바스크립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2019년 취준을 막 시작하고나서 2번째로 봤던 면접이었다. '자바스크립트로 토이 프로젝트도 하나 했고, 알고리즘 테스트도 통과했으니 그래도 첫 면접보다는 할 말이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던 면접은 처참히 망했다. 면접관 분들이 arrow function이 무엇인지 왜 ES6에서 arrow function이 생겼는지 아는지에 관한 질문을 했을 때, 여러 힌트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었다. 그 때 이 책을 읽고 갔었더라면 그런 멍청한 대답은 하지 않았을 텐데...!

실제 책은 이렇게 두껍지 않음

실제 책은 이렇게 두껍지 않음

이 책에서는 크게 총 7가지의 자바스크립트 개념을 소개한다. 보통의 JS 입문서처럼 타입으로 시작하지만 단순한 문법 설명이라기보다는 동작 원리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입문보다는 중급 지식을 공부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취업 준비 할 때, this 바인딩이 뭔지, 클로저는 뭔지 아무리 설명을 봐도 이해가 안되어서 면접 준비하던 친구와 좌절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런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말 잘 설명해준다. 직장인이 된 지금은 자바스크립트를 객체지향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개념들에 대한 공부도 되는 것 같다.

책의 마지막 챕터인 클래스는 이 책의 모든 개념을 쏟아 부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앞에서 배운 개념들이 연결되는 '유레카 모먼트'는 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포인트 인 것 같다!

나는 책을 읽고나서 저자 직강 인프런 강의를 발견해서 구입해서 한 번 더 봤는데 책에 담긴 내용을 전부 다 강의로 옮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설명과 함께 들으니 훨씬 듣기 좋았다. 콜백함수까지는 열심히 읽다가 프로토타입 나오고, 클래스 나오면 진도가 좀 더디게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강의와 함께하니 일사천리로 완강할 수 있었다. (물론 완강했다고 해서 내 지식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라도 벨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취업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께 강추드리고, 직장인분들도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이다. 저자분이 설명을 너무 잘하셔서 코어만 다루는 게 너무 아쉽다. !코어 자바스크립트 이런 책도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