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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업무 배분의 딜레마

· 약 2분
Sewon Kim
Front End Engineer @ Neurocle

회사에서는 혼자 일할 수 없다. 3~4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일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어도, 팀원들과 협의하여 업무를 배분해야 한다. 팀은 프로젝트 초기에 업무 담당자를 배분하는데 이 때, 모두가 만족할 업무 배분의 기준을 선택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업무 배분 기준

  1. 담당자가 이전에 담당했던 부분을 계속 개발한다.
  2. 담당자가 이전에 담당하지 않았던 부분을 개발한다.

1번을 선택하면 효율적이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대신 유지보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신규 입사자에게는 성과를 낼 기회가 없을 수도 있고, 오래 일한 사람 혹은 손이 빠른 사람에게 일이 몰리기기도 한다.

2번을 선택하면 모든 팀원의 프로젝트 이해도가 높아지는 대신 개발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기존 코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개개인의 능력이 향상 될 수도 있다.

어떤 기준을 선택해야 할까?

팀원 전체가 프로젝트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2번 방식으로 업무를 배분해야 소수의 슈퍼 개발자에게 의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상황을 고려해 1번 기준으로 1개, 2번 기준으로 1개씩 업무를 배분하는 하이브리드 방식도 좋을 것 같다.(현재 팀은 이렇게 하고 있다.)

두 개의 기준을 적절히 섞어야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업무 배분의 딜레마를 언젠가는 해결할 수 있을까?